X-5 "강한 퍼포먼스 위해 모래주머니 차고 연습했죠"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05.04 16: 17

봄을 맞아 가수들이 화사하고 상큼한 변신에 나선 가운데, 유독 블랙 카리스마를 내세워 눈길을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 있다.
다섯 멤버 평균 키가 무려 186cm에 달하는 신예 그룹 엑스파이브(X-5)다. 다른 그룹에 속했다면 최장신 멤버가 됐을, 183cm의 리더 건이 그룹 내 최단신을 기록하는 국내 '최장신돌'이다.
데뷔곡 '쇼하지마'는 애인에게 배신 당한 남자의 솔직한 심정을 터프하게 그려낸 댄스곡. 무대 위에서는 입술을 거칠게 훔치는 '썰기춤',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문워크' 등 인상적인 퍼포먼스도 버무렸다.

그러나 엑스파이브는 아직도 모자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키가 크다보니, 춤이 어색하게 보일 수도 있어요. 첫 방송이 나간 후, 안무가 좀 더 깔끔하게 보여야 할 것 같아 한 사람당 4kg씩 모래 주머니를 구했죠. 모래주머니를 팔과 다리에 차고 다시 연습했어요. 조금 효과를 본 것 같은데, 더 연습해야죠."(건)
엑스파이브는 보컬 세명과 래퍼 두명으로 구성됐다. 보컬은 다시 저음 해원, 중음 건, 고음 태풍으로 나뉘고 랩은 에미넴의 영향을 받은 진과 드렁큰 타이거를 보며 랩을 배우기 시작한 설후가 맡았다.
 
연습기간은 1~2년 남짓. 다소 짧은 듯하지만 그 어느팀보다 '굵고 짧은' 연습기간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부모님을 한번도 못만났어요. 숙소에서 설, 추석도 따로 없이 매일 아침 7시부터 밤 12시까지 연습했어요. 춤, 노래, 헬스, 일본어 공부에 교양 수업까지 받았죠. 저는 원래 김치를 못 먹었는데요. 소속사 대표님이 김치도 먹을 줄 알아야 한다고 하셔서 김치 먹는 법도 배웠어요. 이젠 잘 먹어요.(웃음)"(설후)
모델처럼 키가 큰 데다 강렬한 인상들인 멤버들은 귀여운 노래가 잘 안어울리더라고 솔직하게 말한다.
"연습때 귀여운 노래를 불러봤는데요. 안어울리더라고요. 귀여운 노래 말고, 밝은 노래는 가능해요. 지금은 워낙 강한 콘셉트이다보니까, 어떤 분들은 '너무 강한 거 아니냐'고도 하시는데요. 앞으로 여러 가지 매력을 보여드릴테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건)
 
 
rinny@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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