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공에 속수무책으로 자기 스윙에 급급했던 타자들이 오랜만에 득점을 기록했다. 두산 베어스 타선이 올 시즌 24이닝 만에 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4일 잠실 LG전서 상대 좌완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커터와 스플리터에 맥을 못 추며 5회까지 무득점 릴레이를 펼치는 빈공을 보여줬다. 이 빈공으로 두산은 지난 1일 문학 SK전 1회초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득점을 올린 뒤 23이닝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두산은 6회말 1사 1루서 김동주의 우중간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24이닝 만에 득점을 올렸다. 자칫 올 시즌 최다이닝 무득점 굴욕을 당할 뻔한 순간을 빗겨간 것.
올 시즌 기록은 한화가 24이닝 무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역대 최장이닝 무득점은 지난 1986년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청보 핀토스가 42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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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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