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넥센 히어로즈의 상승세를 꺾어놓았다.
KIA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호투 속에 김상현의 스리런포 포함 장단 10안타를 집중시켜 6-1로 완승을 거뒀다.
윤석민은 8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으로 1실점(비자책), 시즌 2승(1패 1세이브)에 성공했다. 1회 내야진의 실책 속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안정을 찾아 팀 승리를 이끌었다. 6회 2사 3루 위기를 잘 넘기기도 했다. 직구는 최고 153km가 나왔고 총투구수는 117개였다. 지난 2009년 8월 18일 광주경기 이후 넥센전 3연승이다.

전날에 이어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상현은 1-1로 맞선 3회 1사 1, 2루에서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0-1에서 금민철의 몸쪽 낮은 직구(134km)를 걷어 올려 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25m짜리 시즌 3호 홈런포.
이로써 연패에서 탈출한 KIA는 시즌 12승(14패)째를 거둬 하루만에 다시 넥센(12승 14패)과 공동 5위가 됐다. 넥센은 3연승이 좌절되면서 홈 5연승도 끝이 났다.
포문은 상승세의 넥센이 열었다.
넥센은 1회 김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1사 2루에서 KIA 1루수 김주형의 악송구로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유한준이 친 땅볼을 이범호가 잡고 1루로 송구하자 2루주자 김민우가 쏜살같이 3루로 내달렸다. 이를 본 김주형이 다시 3루쪽으로 볼을 던졌으나 뒤로 빠졌다. 김민우는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KIA는 3회 반격과 동시에 분위기를 가져갔다.
1사 후 김원섭의 투수 내야안타, 김기남의 볼넷으로 만든 뒤 이범호의 동점 좌전적시타가 나왔다. 계속된 1, 2루에서는 곧바로 김상현의 홈런포가 작렬했다. 볼카운트 0-1에서 낮은 직구(134km)를 통타, 중간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시즌 3호 홈런. 더구나 이 스리런포는 팀 승리로 결승포가 되는 영광을 누렸다.
KIA는 6회와 7회 1점씩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굳혔다. 각각 유격수 실책과 안치홍의 적시타가 나왔다. 9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손영민은 실점없이 경기를 끝냈다.
넥센 선발 금민철은 3⅓이닝 1홈런 포함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으로 4실점, 시즌 3패(2승)째를 기록했다. 금민철은 통산 KIA를 상대로 승리 없이 3패 3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1-6으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시즌 두 번째 등판을 마쳤다. 손승락은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에 첫 등판, 1이닝 무실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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