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스리런' 김상현, "욕심버리면 좋은 컨디션 유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04 22: 19

KIA 거포 김상현(31)이 결정적인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서서히 부활 기미를 보였다.
김상현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 1-1로 맞선 3회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쏘아올렸다.
완연한 회복세다. 한 때 1할1푼1리까지 시즌 타율이 떨어졌던 김상현이었다. 아직 1할8푼5리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달 28일 SK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를 치더니 이날 홈런포까지 쏘아올렸다. 전날에는 처음으로 4번타자로 나섰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잘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면서 타격감을 되찾는 것이 눈으로 확인됐다.

결국 김상현은 1사 1, 2루 볼카운트 0-1에서 넥센 선발 금민철의 낮은 직구(134km)를 걷어올려 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김상현은 "금민철이 컷패스트볼을 잘던져 직구 타이밍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섰다"면서 "밀어친다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홈런 순간을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부진했던 것은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는 김상현은 "타석에서 욕심을 버리고 볼넷이든 안타든 출루만 생각했다. 그랬더니 여유가 생겼다. 욕심만 버리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편 이날 패해 3연승이 좌절된 김시진 넥센 감독은 "오늘 경기는 깨끗이 졌기 때문에 내일은 또 잘 풀릴 수 있다"면서 "그게 야구"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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