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를 위해서는 신뢰 회복이 절실하다.
SK 신입 외국인 투수 짐 매그레인(33)이 한국야구 잔류를 걸고 마운드에 오른다. 매그레인은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SK는 3연전 첫 2경기에서 김광현, 송은범 두 토종 에이스들이 부진을 면치 못해 김성근 감독에게 시름을 안겼다. 여기에 또 다른 고민거리인 외국인 투수 매그레인이 선발등판한다.
지난해 대만리그 MVP에 빛나는 매그레인은 그러나 한국야구에서는 딱히 인상적이지 못한 모습이다. 올해 5경기에 등판했으나 1승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 중이다. 선발과 중간을 넘나들 정도로 입지가 불안하다. 제구력은 안정돼 있지만, 구위가 위력적이지 못해 한국 타자들을 압도할 수준이 아니다. 강한 선발투수를 원하는 SK로서는 아쉬운 게 사실이다.

매그레인으로서는 인상적인 호투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한화를 만난 건 행운이라 할 수 있다. 매그레인은 지난달 12일 문학 한화전에서 5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한국야구 마수걸이 승리를 한화로부터 따낸 바 있다. 그러나 최근 2경기에서 구원으로 나와 뭇매를 맞을 정도로 안정감이 떨어진다. 신뢰 회복투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고졸 5년차 우완 투수 김혁민(24)이 선발등판한다. 김혁민은 이번주부터 1군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1군에 합류해 선수단과 함께 하며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한대화 감독은 "김혁민을 한 번 테스트해 보려 한다"고 밝혔다. 2군에서는 4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6.52를 기록했다. 1군 통산 성적은 77경기 12승23패 평균자책점 6.71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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