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메시, 5번째 맞대결 승자는 누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05 07: 04

'산소탱크'와 '축구천재'의 다섯 번째 대결이 성사될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0-2011 UCL 준결승 2차전서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선제골, 대런 깁슨의 결승 추가골, 안데르손의 2골에 힘입어 샬케04에 4-1로 완승했다.
1,2차전 합계 6-1을 기록한 맨유는 결승에 진출해 2년 만에 바르셀로나와 UCL 결승서 다시 만나게 됐다. 챔피언스리그서 3차례 정상에 올랐던 맨유는 통산 5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4일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결승에 선착한 FC 바르셀로나와 오는 29일 오전 4시 45분 영국 런던의 웸블리구장서 홈 팀과 같은 이점을 갖고 단판 승부로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의 결승전은 박지성(30)과 리오넬 메시(24, 아르헨티나)의 대결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팬들의 기억에 또렷하게 남아있는 박지성과 메시의 맞대결 장면은 2007~2008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1차전에도 출전한 데 이어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은 오른쪽 날개 메시를 꽁꽁 묶었다.
메시가 중앙 미드필더로 옮기자 박지성도 똑같이 자리를 옮겨 메시를 무력화했다. 박지성은 당시 무려 11.962km를 뛰면서 메시를 완전히 지워버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결승에서 첼시를 꺾고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성은 2008~2009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도 메시와 다시 만났다.  박지성이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오른쪽 측면에 섰던 메시와 직접 맞붙을 기회는 없었고 팀은 0-2로 패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대결한 남아공 월드컵서 이뤄진 4번째 만남서 박지성은 자신이 전담 마크했던 메시에게 패했다. 당시 조별리그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1-4로 졌다. 메시는 득점은 없었으나 4골에 모두 관여했다
 
한편 박지성은 2007~2008시즌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 엔트리에서 제외돼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당시 4강전에서 메시를 전담 수비해 팀의 결승행을 도왔지만 관중석에서 결승전을 지켜봤다.
지난 주말 아스날과 EPL 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지성이지만 리그가 모두 끝난 뒤 벌어질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는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수비적인 능력이 뛰어난 박지성이기 때문에 맞대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섯 번째 만남서 승리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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