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방송을 앞둔 새로운 노래 경연 프로그램인 KBS 2TV '불후의 명곡2'가 아이돌 6인의 라인업을 확정했다.
기획 소식이 들려오면서부터 아이돌판 '나는 가수다'로 관심을 모았던 이 프로그램의 최고 관건은 역시 섭외.
아이돌 메인 보컬 중에서도 쟁쟁한 이들이 후보로 거론됐고, '노래 좀 한다'는 아이돌 그룹 멤버 5명이 참가하게 됐다. 여기에 아이돌과 디바의 중간 단계쯤으로 여겨지는 아이유까지 합세, 6명 인원이 구성됐다. 아이유, 2AM 창민, 슈퍼주니어 예성, 씨스타 효린, 비스트 요섭, 미쓰에이 민 등이 그들이다.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처럼 농익지는 않았지만, 노래를 잘 하면서도 각기 개성이 뚜렷해 '곡소화력'이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아이유는 따뜻한 고음과 청아한 목소리를 가진 반면 효린은 파워풀하고 완벽한 스킬을 자랑한다.
'나는 가수다'의 가수들이 편곡에 승패가 크게 좌우된다면 선배들의 노래를 부르는 아이돌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 미션곡을 자신의 스타일대로 소화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락자 방식을 배제해 출연진에게 부담감은 덜어주게 되지만, 보는 시청자들에게는 그 만큼 재미가 반감될 수 있는 것도 사실. 무엇보다도 이 아이돌들을 통해 새로운 '발견의 재미'를 제공해야 한다. 아이돌이 불러야 할 그 첫 번째 선배 헌정 가수는 '그때 그 사람', '사랑밖에 난 몰라' 등 가요계의 산증인 심수봉이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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