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남의 일이 아니다’ 풍성한 머리숱을 지키는 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05 10: 06

건조한 날씨와 짙은 황사가 계속되면서 남들은 모를 고민으로 속상해 하는 이들이 많다. 바로 아침에 일어났을 때 베개 위로 보이는 머리카락 때문이다.
직장인 김슬기(가명·29세) 씨는 아침에 머리를 감을 때마다 한 움큼씩 빠지는 자신의 머리카락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원인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지만 직장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사, 부족한 수면 등 걸리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고 한다.  
건조한 계절이 계속되면서 줄어드는 머리숱 때문에 ‘탈모가 아닐까’ 고민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김 씨처럼 탈모는 남성들뿐 아니라 여성들에게도 피해갈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탈모현상이 심하지 않다면 식습관, 생활습관에서의 노력을 통해 충분히 탈모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올바른 식습관
 
편식과 잘못된 식습관은 조기탈모를 겪는 탈모환자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기름진 식품은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방해하고 과체중을 유발해 탈모의 원인이 되는 지성두피를 만든다. 그러므로 탈모가 걱정된다면 가장 먼저 자신의 식습관을 체크하고 탈모예방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탈모예방에 좋은 성분 중 하나인데 특히 검은콩은 방광과 신장의 기능을 원활하게 만들어 인체에서 파괴된 조직에 작용해 회복을 도와준다. 또한 머리카락의 성장과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인 비타민B는 일반적으로 녹색 채소에 풍부하다. 특히 비타민C와 E가 풍부한 파슬리나 아스파라거스 등과 같이 녹즙으로 섭취하면 두피의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준다.
스트레스는 탈모의 적
현대인의 과도한 스트레스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일으켜 두피 건강을 악화시킨다. 때문에 평소 긍정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해소하는 좋은 방법으로 가벼운 운동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가벼운 걷기나 달리기, 배드민턴 등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여 꾸준히 움직이면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 아니라 신체 능력을 활발하게 만들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탈모 예방에 좋은 영향을 준다.
두피가 건강해야 탈모를 막는다!
많은 이들이 건강한 모발에는 많은 투자를 하는 반면, 두피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발을 잡고 있는 것은 바로 두피. 두피가 건강해야만 건강하고 풍성한 머리결을 지킬 수 있다.
잦은 파마와 염색은 모발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모발과 두피는 항상 깨끗한 상태로 유지시켜줘야 한다. 따라서 모발 및 두피의 상태에 따라 적어도 하루에 한번은 샴푸를 하고 이때 물은 미온수가 좋으며, 충분히 헹궈 두피에 샴푸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BK모발이식센터 장영수 원장은 “탈모의 원인은 유전, 스트레스, 식습관, 생활습관 등 매우 광범위하고 다양하다. 이중에서도 특히 음주와 흡연 같이 신체에 악영향을 미치는 습관 및 비누와 샴푸 등 무분별한 화학약품의 사용은 현대인들의 탈모를 부추기는 주된 원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영수 원장은 “탈모는 그대로 방치하면 안 된다. 또한 개개인마다 탈모의 원인, 진행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하는 탈모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똑같은 결과를 볼 수 없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따라서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 전에 탈모 전문 클리닉을 찾아가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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