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한예슬의 소속사 측이 사고 피해자가 고액을 요구해 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예슬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5일 OSEN과의 통화에서 "사고 당일 피해자가 먼저 전화를 걸어와 '치료비를 전액 부담하겠다'고 했지만 더 큰 액수를 요구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합의점을 찾기 위해 몇 차례 전화를 하며 조율 중이었다"면서 “합의를 진행하던 중이어서 뺑소니 신고가 접수 된 것도 언론 보도를 통해 알았다”고 했다.

한예슬의 소속사 측은 지난 4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일 오전 9시경 한예슬이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기 위해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중 도모 씨와 사이드 미러도 접히지도 않을 정도의 경미한 접촉사고가 발생했고, 한예슬이 곧바로 도씨가 괜찮은지 확인한 뒤 '죄송하다'는 사과의 말도 함께 전했다며 뺑소니가 아님을 주장했다.
또 한예슬의 결백을 드러내기 위해 사건 당시 현장이 담긴 CCTV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반면 도씨는 "(한예슬이) 나를 치고도 차에서 내리지 않은 채 주차장으로 내려가 집으로 들어갔고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채 매니저를 통해 돈으로 합의를 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예슬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한예슬은 사고 직후 경비아저씨가 달려와 신원을 확인하자 주차장 입구에 차를 세워뒀기 때문에 다른 차량들을 위해 자리를 이동한 것일 뿐 고의적으로 도망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한예슬이 분명히 사과를 했고 소속사 관계자들은 그날 저녁 먼저 연락이 온 도씨에게 ‘불편한 부분을 최대한 해결해드리겠다’며 원만한 합의를 진행하고자 조율 중에 있었다”고 말했다.
소속사 측이 공개한 CCTV 화면엔 한예슬의 차 사이드 미러에 엉덩이 부분을 부딪힌 한 남자가 잠시 주저앉은 뒤 곧 일어나 경비원과 대화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한편, 한예슬은 오는 6일 뺑소니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CCTV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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