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박경완, 5월에는 어려울 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05 13: 46

"현재로 봐서는 어려울 듯하다".
5일 대전구장.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앞둔 SK 선발 라인업에 눈에 띄는 특색이 하나 있었다. 베테랑 내야수 최동수가 6번타자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시범경기 때부터 포수로 복귀한 최동수의 올 시즌 첫 포수 선발출장. LG 소속이었던 지난 2001년 4월28일 대전 한화전 이후 10년만이다.
김성근 감독은 최동수의 선발 기용에 대해 "이제 드디어 선발이다. 우리팀 비밀병기"라고 소개했다. 최동수는 올해 포수로는 3경기에 교체출장해 17⅓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썼다. 정상호가 빠진 것에 대해서는 "요즘 방망이가 안 맞고, 무리시키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상호는 올해 23경기에서 180이닝을 소화했다. 홀로 안방을 책임지다시피 했다. 최근 5경기에서 19타수 3안타 타율 1할5푼8리로 부진하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박경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경완이 5월 중 복귀 여부에 대해 김 감독은 "현재로 봐서는 어려울 듯하다"고 선을 그었다. 박경완은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지난해 시즌 종료 뒤 오른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한 박경완은 지난달 13일 처음 1군에 등록됐으나 일주일 만에 통증이 악화됐다. 현재 재활군에서 치료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다.
올해 1군에서 박경완은 2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한 것이 전부. 2군 경기는 아예 출장하지 않았다. 지금 SK 1군 엔트리에 포수는 정상호와 최경철이 있다. 그러나 최경철은 아직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고, 정상호에게 과부하가 걸렸다. 박경완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국 최동수의 선발 포수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김 감독은 포수 트레이드 여부에 대해 "포수 줄 데가 없다"고 말했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