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전에서 다득점을 노리겠다".
윤성효 수원 감독이 5일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수원 클럽하우스에서 꺼낸 얘기다.
윤성효 감독은 이틀 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이른바 '두 마리 토끼'였다. 수원의 첫 목표인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했으니 이제는 정규리그의 승리를 노리는 것은 물론, 좋은 내용도 보여야 팬들을 끌어 모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결국 많은 골이 필요하다.
문제는 수원이 AFC 챔피언스리그와 달리 정규리그에서는 좀처럼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다는 데 있다. 8경기에서 9골에 그쳤다. 그만큼 실점도 적었지만, 최소한 재밌는 경기는 아니었다.
수원의 득점이 미드필더 혹은 수비에서 터지는 것도 문제다. 골잡이 중에서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최성국과 게인리히 뿐이다. 윤성효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해결책은 구심점의 등장이다. 그리고 윤성효 감독은 하태균이 구심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최근 하태균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믿음이다.
윤성효 감독은 "하태균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하태균이 이번 전남전에서 자리를 잡았으면 한다"면서 "전남전에서 다득점에 대한 아쉬움을 말끔히 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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