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추신수, "견제가 좋아 도루 못했다"
OSEN 손건영 기자
발행 2011.05.05 14: 14

[OSEN=오클랜드, 손건영 미국통신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1-3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해 8연승이 좌절됐다.   
추신수도 '음주운전' 사건이 발표된 이후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2차례 볼넷을 얻어냈고, 환상적인 수비로 팀에 기여한 추신수는 담담한 표정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을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5타수 4안타로 매우 강했는데, 오늘은 안타를 치지 못했다. 
 
▲ 예전에는 케이힐이 바깥쪽 공을 주로 던졌다. 잘 밀어쳐 안타를 만들다보니 오늘은 몸쪽 승부로 패턴을 바꾼 것 같다.
 
- 3회 1사 2루의 기회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삼진을 당했는데. 
 
▲ 처음에는 몸쪽에 바짝 붙어 볼인 줄 알았다. 그러나 경기를 끝나고 비디오를 보니 심판의 판정이 옳았다. 케이힐의 코너워크가 매우 뛰어났다.
 
- 두 차례나 2사 후에 볼넷을 얻었는데 도루를 추가하지 못했다.
 
▲ 워낙 케이힐의 견제 동작이 좋았고, 투구폼도 간결해 뛸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 8회 선두로 나와 머시를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치다 2루 땅볼로 아웃됐다.
 
▲ 오늘 경기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이다. 3루쪽 파울볼이 여러 개 나왔는데 그 중 한두 개를 안타로 연결했어야 했다. 배트가 조금씩 밀리며 자꾸 파울이 됐다. 그리고 2루 땅볼이 된 타구도 노려친 것인데 결과가 좋지 못했다. 1-2로 뒤지던 상황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살아 나갔어야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
 
- 8회말 환상적인 수비를 펼쳤다. 
 
▲ 사실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성 타구는 언제 공이 휠지 모르기 때문에 처리하기 매우 까다롭다. 그래도 스타트가 좋아 좌우로 몸을 번갈아 돌리며 뒷걸음질쳤는데 타이밍을 잘 맞춘 상태에서 점프를 해 공을 잡을 수 있었다. 내일 3연전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데 팀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진> 오클랜드=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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