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가 대전 시티즌을 꺾고 컵대회 A조 선두로 올라섰다.
경남은 5일 낮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A조 4차전 대전 시티즌과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경남은 컵대회 3승 1무로 승점 10점을 확보해 A조 선두로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반면 대전은 컵대회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이날 경남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는 공격 전술로 대전의 수비를 압박했다.
경남은 전반 5분 윤일록의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전반 30분 한경인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공격적인 전술의 효과를 맛봤다. 대전도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반격했지만 경남의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오히려 경남은 후반 맹공으로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후반 11분 윤빛가람이 추가골을 터트린 것. 후반 44분에는 루시우까지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보태면서 대전의 추격 의지를 끊어버렸다.
부산 아이파크도 강릉 원정에서 달콤한 4연승을 질주했다. 부산은 추성호와 최진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강원 FC를 2-0으로 물리쳤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부산은 컵대회 B조에서 1위 전남 드래곤즈(승점 10)에 승점 1점이 부족한 2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전방의 윤동민을 제외한 9명이 수비에 나서는 전략이 주효했다. 부산은 전반 28분 이종원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추성호가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트린 뒤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최진호의 추가골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포항 스틸러스도 인천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 승전가를 불렀다. 포항은 K리그 최고령 득점 기록을 갈아치운 김기동의 맹활약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김기동은 전반 8분 고무열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K리그 필드 플레이어 최고령 도움을 기록한 뒤 후반 34분 자신이 직접 득점을 추가하며 K리그 최고령 득점 기록을 39세 3개월 24일로 경신했다. 인천도 루이지뉴가 후반 41분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성남 일화는 대구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홍철과 김덕일이 연속골을 터뜨렸고, 승점 7점을 확보하며 A조 3위로 올라섰다.
광주 FC도 경기 종료 직전에 폭발한 김성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상주 원정서 3-2 신승을 거뒀다.
ball@osen.co.kr/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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