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패했지만 승리 못지 않은 활약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가 5일 사직 삼성전에서 6이닝 1실점(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호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km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와 싱킹 패스트볼의 위력은 뛰어났다. 사도스키는 0-1로 뒤진 7회 좌완 허준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해 두 자릿수 승리를 따낸 뒤 재계약에 성공한 사도스키는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시즌 개막 직전 옆구리 통증 속에 뒤늦게 1군 무대에 합류했다. 지난달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투구수가 기대 이하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사도스키가 5회까지 막아주면 좋겠다. 투구수 80개를 완벽히 소화하고 아프지 않다면 만족할 것"이라고 밝혔던 양승호 롯데 감독은 사도스키의 호투에 반색했다.
"사도스키의 활약에 따라 5월 운명이 결정된다. 그가 제 몫을 해준다면 숨통이 트인다"는 양 감독의 설명처럼 롯데의 시즌 첫 4연승은 무산됐지만 사도스키의 호투는 이날 경기 최대 수확이 아닐까.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