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4전전승' 넥센, 긍정 징크스 지속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05 17: 34

넥센 히어로즈가 어린이날의 기분 좋은 징크스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넥센은 어린이날인 5일 오후 2시 1만2500면이 꽉 들어찬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선발 문성현이 데뷔 첫 선발승을 올렸고 넥센은 KIA와의 3연전에서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갈 수 있었다. 또 단독 5위로 뛰어오르는 기쁨까지 누렸다. 특히 투수조 막내 문성현은 "어린이날 데뷔 첫 승을 거둬 기쁘다"고 의미를 뒀다.

넥센은 묘하지만 기분좋은 어린이날 징크스를 지녔다. 지난 2008년 창단 시즌부터 작년까지 5월 5일은 항상 넥센이 승리한 날이었기 때문이었다.
 
우선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대결한 2008년 5월 5일. 히어로즈로 불린 당시도 역시 위닝시리즈가 걸린 3연전 마지막날이었다.
장원삼(삼성)과 채병룡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황재균(롯데)의 선제솔로포로 앞섰지만 박재상의 2루타 때 이진영(LG)이 홈을 밟았다. 1-1로 팽팽하던 9회 조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강귀태의 좌전적시타로 2득점, 3-1로 승리했다.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전준호(SK)가 승리투수가 됐고 정대현이 패전투수로 남았다.
역시 히어로즈였던 2009년 5월 5일에는 목동에서 KIA를 맞이했다. 이 때는 3연전의 첫날이었다. 장원삼과 이범석이 양팀 선발로 나왔다. 그러나 각각 2⅔이닝 4실점, 3⅔이닝 5실점하며 조기강판했다. 이후 혼전양상. 결국 7-6으로 이겼다. 김성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윤석민이 1⅔이닝 2실점해 패전을 떠안았다.
작년에도 역시 문학구장에서 SK를 만났다. 3연전 중 두 번째 날이었다. 번사이드와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로 시작한 경기에서 2-1로 신승했다. 번사이드가 7⅓이닝 1실점하며 호투, 시즌 2승을 거뒀다. 손승락이 3세이브째. 5⅔이닝 2실점한 김광현은 시즌 첫 고배를 마셨다. 다음날은 장단 11안타를 몰아쳐 13-4로 이겼다.
어린이날 넥센의 징크스는 올해도 계속되면서 현재 진행형이 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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