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⅓이닝 2실점' KIA 서재응, 빛바랜 선발 복귀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05 17: 55

KIA 서재응(34)이 아쉬운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서재응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2실점했다. 총투구수는 91개였고 직구는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그러나 타선이 침묵하면서 팀이 0-3으로 패해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서재응은 이번이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다. 지난달 6일 한화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하며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2이닝 6실점한 뒤 불펜투수로 보직이 변경됐다. 이후 호투를 펼쳤다. 서재응은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선발 1경기)에서 1홀드 2패 2세이브 7.4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불펜에서 뛴 6경기 평균자책점은 2.35로 안정감을 줬다.

결국 다시 선발로 돌아선 첫 등판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호투를 펼치고도 아쉽게 패전을 기록한 것이었다.
시작은 불안했다. 1회 1사 후 장기영에게 생각지 않은 우월 선제 홈런포를 허용했다.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체인지업(124km)이 가운데로 몰리고 말았다. 지난 3일 목동 KIA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포함됐던 장기영에게는 마수걸이 홈런이 됐다.
서재응은 이후 안정을 찾았다. 특히 2회 2사 1, 2루에서 선발 3루수 출장한 박기남의 다이빙캐치로 위기를 넘긴 후에는 완전히 궤도에 오른 구위를 뽐냈다.
하지만 서재응은 7회 선두타자 강병식과 송지만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 흔들리며 교체됐다. 송지만의 안타 때 대주자로 나선 2루주자 김일경이 홈에서 태그아웃돼 추가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어 서재응에 이어 나온 손영민이 김민우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서재응이 책임질 실점은 늘어났다.
조범현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서재응에 대해 "불펜에서 볼이 좋았다고 들었다"면서 "계속 선발로 쓰겠다"고 말해 일단 선발 로테이션에 서재응을 계속 남길 것으로 보인다.
letmeout@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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