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큰 이승호가 잘 던져줬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05 18: 12

"큰 이승호가 특히 잘 던져줬다".
김성근 감독의 SK가 질주를 거듭했다. SK는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3으로 승리하며 시즌 4연승을 질주했다. 원정경기 6연승과 한화전 6연승으로 가공할 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19승6패로 승률이 무려 7할6푼에 달한다. 2위 두산(14승10패1무)과의 격차도 4.5경기로 벌리며 독주체제를 굳혔다.
김성근 감독은 "피처가 없었는데 두 명의 이승호가 잘 던졌다. 특히 큰 이승호가 잘 던져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SK는 지난 2경기에서 전병두와 정우람을 쓰는 바람에 불펜을 소모한 상태였다. 하지만 작은 이승호에 이어 5회부터 나온 큰 이승호가 9회 경기 종료 때가지 마운드를 책임진 것이 큰 힘이 됐다. 5이닝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큰 이승호는 올해 4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0.96으로 위력을 이어갔다.

뒤이어 김 감독은 "최동수의 홈런이 시합을 우리 쪽으로 끌고 왔다"고 평가했다. 최동수는 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고 있던 1회 2사 1·2루에서 한화 선발 김혁민의 바깥쪽 높은 145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쐐기 스리런 홈런포를 작렬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SK 쪽으로 가져왔다.
한편, 패장이 된 한화 한대화 감독은 "타자들이 투수를 못 도와주고 있다. 경기도 못 풀어가고 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한화는 실책을 2개나 범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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