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종, "이종호, 근육 파열된 듯하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05 21: 43

"(이)종호가 피로 누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투입한 직후 문제가 생겼다. 근육이 파열된 것 같다. 더 이상 출전은 힘들 것 같다".
이광종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은 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제 5회 수원컵 국제청소년축구대회' 1차전에서 0-1로 패배했다.
경기 후 만난 이광종 감독은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시차 적응도 안됐는데 승리한 것에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며 "전반 내내 우리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많은 득점 찬스를 못 살려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나이지리아는 수원컵 직전 아프리카청소년선수권 결승에서 카메룬을 3-2로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나이지리아라는 강팀을 상대로 많은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에 콜롬비아서 열릴 월드컵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U-20 대표팀은 나이지리아를 상대하며 월드컵에서 붙을 말리의 실력을 가늠해 봤다. 이 감독은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최강의 팀이다. 시차 적응 때문에 전반전에 문제가 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밀어붙였다"면서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날 문제점에 대해 "전반전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많은 득점 찬스가 있었다. 다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 보니 골을 넣어야겠다는 욕심이 생기면서 주위를 보지 못했다"고 답하며 "석현준도 전반전에 옆에서 들어오는 선수를 못봤다. 골 결정력이 미흡한데 그 부분을 더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20 대표팀은 선수 구성에 문제가 생겼다. 남은 2번의 경기에서 전력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이날 전반전 막판 교체 투입됐다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된 이종호(전남)의 근육이 파열된 것.
 
이 감독은 "종호가 소속팀에서 합류한 지 2∼3일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데 피로누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투입 직후 문제가 생겨서 근육이 파열된 것 같다. 더 이상의 출전은 힘들 것 같다"며 걱정을 표했다. 또한 전반 막판 허벅지 통증으로 이종호와 교체됐던 정승용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수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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