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뉴스/OSEN=최고은 기자] 봄이 되니 자신을 더 근사하게 보이려는 멋쟁이들의 옷차림은 시각적인 즐거움도 주고, 눈도 정화해주는 듯하다. 패션에 투자하는 것을 단순히 사치스럽게만 볼 수도 있지만, 요즘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실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여성이 일로도 뛰어난 두각을 드러내는 듯싶다.
예전에는 패션의 중심축을 룩으로 생각했다면, 요즘 들어서는 스타일의 에지를 실어주는 백의 활약이 도드라져 트렌드의 변화가 느껴진다. 어떤 디자인, 디테일, 컬러가 어떻게 조합되었는지에 따라 백의 느낌도 달라지며, 룩마다에 각기 어울리는 백이 달라, 골라 드는 센스도 필요하다.
★ 출근할 때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미니 백을!

오피스 걸이라면, 회사 갈 때 입는 옷이 너무 한정되어 있다고 불평을 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패셔너블한 느낌이 충만한 백을 들어, 스타일의 욕구를 발산시키는 것은 어떨까? 또한, 웨딩 시즌인 5월, 결혼식 갈 때도 체인 미니 백들은 유용하게 들 수 있다.
클래식한 느낌에 여성스러움까지 가미한 ‘랑방의 해피 백’은 컬러부터 여성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는다. 봄기운을 머금은 밝은 핑크 컬러로 화사함을 전하고, 물뱀과 소가죽 소재를 콤비네이션 해 한층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미니 사이즈의 백은 골드 체인 스트랩을 활용하면 세련되게 들 수 있고, 가볍게 클러치처럼 매치해도 멋스럽다. 조금 큰 사이즈의 백은 다양하게 소지품도 넣을 수 있으며 때로는 숄더백으로, 때로는 토트백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얌전한 요조숙녀 느낌의 미니 백보다 강렬하게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다면 패셔너블한 미니 백이 구미를 당길 것이다. 트렌드를 반영한 애니멀 프린트의 백에 열광한다면,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의 로빈 백’에 눈길을 돌려보자. 동물원에서 영감 받은 사파리 컬렉션으로, 위트 있는 레오퍼드 프린트는 센서티브함이 느껴진다. 또한, 자갈무늬 소가죽이 고급스러움을, 체인 디테일은 트렌디함을 더한다. 콤팩트한 크기의 백이어서, 다양한 스타일의 룩과도 자유자재로 매치된다.
더불어 화려한 레드 컬러와 볼드한 스터드 장식, 크로커 엠보 가죽이 트리밍 된 과감한 메트로시티의 스페셜 에디션 백은 어느 백보다 독특하다. 심플하고 미니멀한 매력을 선사하며, 백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스카프를 살짝 가방에 묶어 스타일링 해 더욱 특별하게 매도 좋을 듯하다.
★ 텍스처가 독특한 레더 백은 고급스러워!

텍스처가 도드라진 레더 백은 럭셔리한 분위기를 내고 싶을 때 제격이다. 정교하고 섬세한 공정으로 높은 가격이 부담되긴 하지만 소장가치는 충분하다.
멋스러운 그레이 컬러와 1등급 악어가죽으로 만들어진 ‘콴펜의 베라백’은 전체적인 코디네이션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가죽 백이지만 가벼운 무게감과 부드러운 실루엣이 포인트로, 내부의 넓은 포켓의 수납공간이 실용성까지 겸비했다. 심플하고 모던한 디자인으로 악어백이 나이 들어 보인다는 편견을 깨주는 백이기도 하다.
또한, 고급스러운 컬러감이 돋보이는 ‘안드레아 마비안니의 파이톤 클래식 토트백’도 기존에 가죽 백에서 느낄 수 없는 특유의 매력을 지녔다. 브라운, 그린 ,블루 톤의 경쾌한 컬러들과 워싱이 파이톤 소재와 만나 더욱 돋보인다. 포인트로 들어간 소가죽은 가죽 본연의 멋스러움을 표현하고, 최소한의 장식으로 실용성을 추구한다.
그 외에도 독창적이고 구조적인 가죽 백도 있다. ‘쟝 뤽 암슬러의 이자르 백’은 곡선과 직선이 어우러진 건축적인 형태미와 매트한 소재와 글로시한 엠보 소재의 대비로 독특한 질감을 풍겨내며 백의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 정장에도, 캐주얼에도 어디에나 어울리는 활용도 높은 백!

어떤 룩을 입을 때만 들 수 있는 한정적인 백보다는 다양한 룩에 믹스매치 할 수 있는 멀티 백이 더 반가운 것이 사실이다.
‘에트로의 토템 바이컬러 백’은 부드럽고 은은한 가죽과 고대 부족들의 액세서리에서 따온 골드 플레이트 버클이 멋을 더한다. 베이직한 카멜과 블랙 컬러로 누구나 들 수 있는 친근함을 주는 것은 물론 숄더 스트랩에 가죽 꼬임과 골드 불렛 디테일이 빈티지한 매력까지 더한다.
비슷한 느낌이지만 로고 장식으로 시선을 끄는 ‘란셀의 트로페지나 백’도 모던함으로 여자들을 유혹한다. 경쾌한 사이즈와 화이트, 브라운 컬러가 무난하게 코디할 수 있어 유용하다. 긴 스트랩으로 어깨에 길게 메거나 크로스로 착용할 수도 있고, 큰 타슬 장식은 어디서나 스타일링을 돋보이게 한다. 일상의 편안한 룩에도 프렌치 감성을 드러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위의 백들과 다르게 빅 사이즈로 승부하는 토트백은 수납하기도 좋아, 언제나 사랑받는 스타일이다. ‘지미추의 레아 백’은 클래식한 디자인과 감각적인 레드컬러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 일반 쇼퍼 백과 같이 윗부분이 뚫려 있어 편하게 들 수 있고, 톱 집 형태의 디자인으로 수납 시 내용물이 보이지 않도록 여닫을 수 있어 데이 백으로도 그만이다. 송아지 가죽, 크로커다일 프린트, 파이톤 등 소재마다 느낌이 색달라 지루할 틈이 없다.
goeun@wef.co.kr / osenlife@osen.co.kr
<사진> 랑방, 메트로시티, 케이트스페이드 뉴욕, 콴펜, 안드레아 마비안니, 쟝뤽암슬러, 에트로, 란셀, 지미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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