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 수도권 팀에게만 14전 전패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06 10: 52

한화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한화는 지난 3~5일 SK와의 대전 홈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했다. 3경기 모두 1회 시작부터 내준 점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한 경기들이었다. 어느덧 시즌 성적은 7승19패1무. 승률이 2할6푼9리에 불과하다. 함께 밑으로 처지는가 싶었던 롯데도 3연승으로 분위기를 타며 올라갔다. 7위 롯데(10승14패1무)와 격차도 3.5경기로 벌어졌다. 8개 구단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화의 최하위 추락은 수도권 팀을 상대로 철저하게 당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올해 두산·LG·넥센·SK 등 수도권 4개팀에게 단 한 번도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두산에게 2패, LG에게 3패, 넥센에게 3패, SK에게 6패를 당했다. 3연전 싹쓸이 패배만 무려 4번 있었다. 수도권 4개팀을 상대로만 무려 14전 전패를 당하며 철저하게 눌렸다. 2할대 승률도 수도권 팀들에게 당한 탓이다.

반면 지방팀을 상대로는 어느 정도 선전했다. 특히 롯데를 상대로는 3승1패1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막전 패배 이후 롯데전 3연승을 달렸다. 롯데가 시즌 초반 휘청인 데에는 한화를 상대로 고전한 것도 한 이유였다. 여기에 삼성을 상대로도 2승1패 우위를 보이고 있다. 삼성 역시 한화에게 당한 후 비틀거렸다. KIA에게는 2승3패로 조금 뒤진다. 지방 3개팀을 상대로는 7승5패1무로 5할 승률이 훌쩍 넘는다.
한화가 수도권 팀에게 철저히 눌린 것은 당연하게도 전력에서 크게 밀렸기 때문이다. 1위 SK와 2위 두산은 물론 3위 LG와 5위 넥센도 기대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팀들이다. 자칫 수도권 4개팀으로 포스트시즌이 결정되는 것 아니냐는 섣부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지방팀들은 고전하고 있다. 삼성이 4위에 올라있을뿐 롯데와 KIA가 당초 예상보다 처지고 있다. 한화가 어느 정도 승부가 가능했던 이유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수도권 팀에게 당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상대해야 할 팀이 수도권 팀이 더 많고, 강팀을 잡아야 가라앉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다. 마침 한화는 6~8일 돌풍의 넥센을 대전 홈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치른다. 에이스 류현진도 마지막날 나온다. 수도권 상대 첫 승과 아울러 2승1패를 목표로 삼아볼 만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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