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나무새' 모성애의 재발견..중년 여심 울렸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5.06 11: 41

‘가시나무새’(극본 이선희, 연출 김종창/제작 GnG 프로덕션)가 지난 5일 출연배우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특별한 엔딩신으로 아름다운 호평 속에 20회의 대장정을 마쳤다. 
마지막 방송분은 4일 19회 방송분에 이어 자체 최고시청률을 또다시 경신, 14.2%를 기록했다. 무엇보다도 세상에서 가장 굵고 날카로운 가시에 자신의 몸을 던져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제목 ‘가시나무새’의 고귀한 전설은 위대한 모정이라는 메시지가 시청자들에게 폭풍 감동을 선사했다. 
‘가시나무새’ 마지막회에서는 윤명자(차화연)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친딸이 한유경(김민정)이며 서정은(한혜진)을 가슴으로 품게 된 사연을 세상에 밝혔다. 면역체계와 관련된 병으로 쓰려졌던 유경은 명자와 정은의 극진한 간호로 건강을 회복하고 자신을 길러준 엄마의 품으로 돌아갔다. 

영화사를 차지하려는 최종달(박지일)은 아들 최강우(서도영)의 저지로 인해 영화사에서 물러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다. 정은은 첫 영화주연을 맡은 ‘불멸의 사랑’ 시사회에서 영조(주상욱)와 키스로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은 시사회를 통해 한자리에 모여 영화를 감상했다. 모두가 행복한 아름다운 해피엔딩이었다.
‘가시나무새’는 20회가 방영되는 동안 모성애, 그리고 가족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으로 호평을 얻었다. 핏줄로 맺어진 관계라는 전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기른 정, 그리고 각자의 사연으로 서로를 감싸는 새로운 가족 형태를 제시한 것. 유경이 버린 생모와 딸을 가슴으로 품고 가족을 이룬 정은이 그 예다.
또한 ‘엄마의 위대함’도 일깨웠다. 각기 다른 사연으로 자식과 떨어지게 된 명자와 계순(송옥숙)이 장성한 자식들과 뼈아픈 화해의 과정을 그렸고, 정은은 유경의 딸을 가슴으로 품으며 극진한 사랑을 표현했으며, 유경 역시 생모와 화해하고 자신을 길러준 엄마의 품으로 돌아가는 등 드라마를 통해 그려진 모성애는 감동 그 자체였다. 
 
이밖에도 남자주인공들은 여성시청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역할을 해냈다. 이영조는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뚝심있는 지조로 옛 연인 혹은 바람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남자주인공의 모습과 차별화된 새로운 ‘지조남’의 모습을 보여줬다. 최강우는 정은의 성공과 사랑을 위해 끝까지 그녀를 지키는 로맨틱한 그림자 사랑을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가시나무새’는 20부가 방영되는 동안 로맨틱 코미디가 대세인 한국 방송가에서 정통 감성 멜로드라마를 지향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적인 메시지와 가슴 저 깊은 곳을 자극하는 웰메이드 감성으로 시청자들과 함께 했다.
issue@osen.co.kr
<사진> GnG 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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