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을 노리는 SK 와이번스와 부진에 빠진 KIA 타이거즈가 맞대결에 나선다.
SK와 KIA는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에서 나란히 좌완 카드를 빼들었다. 고효준(28)과 트레비스(29)를 나란히 선발 투수로 냈기 때문이다.
고효준은 시즌 초반부터 1과 2군을 오가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 모두 불펜 투수로 나선 고효준은 2패에 4.7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주로 롱릴리프로 뛰었다. 썩 만족할 내용은 아니었다. 첫 경기였던 지난달 3일 넥센전에서 3이닝 무실점한 것을 제외하면 이후 3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면서 그리 좋지 못했다.

하지만 김성근 SK 감독은 "고효준이 좋아졌다"면서 기대감을 거두지 않고 있다.
고효준은 작년 KIA전에 6경기(선발 1경기)를 뛰었다. 1승 2패 3.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이 시즌 첫 선발 출장이라는 점에서 김 감독의 기대감에 부응할지가 관건이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막아줘야 한다. 투타 밸런스를 맞추며 4연승을 달려온 팀이라는 점에서 고효준 입장에서는 일단 부담이 덜하다.
이에 반해 KIA 선발 트레비스는 무거운 분위기를 느끼고 있다. 최근 2승 6패에 빠진 팀이다. 특히 타선의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져 있어 혼자 막아햐 한다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
트레비스는 이번이 6번째 선발이다. 지난 5번의 경기에서는 1승 2패 2.7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두 번째 경기였던 지난달 10일 두산전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완봉승하면서 한국 무대 자신감을 얻은 듯 했다.
하지만 16일 한화전 6이닝 2실점(비자책), 22일 LG전 6이닝 2실점(1자책)했으나 승수를 챙기지 못해 흔들린 트레비스는 29일 롯데전에서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따라서 트레비스로서는 이번 경기가 사실상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대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라는 점은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만든다. 자칫하다가는 선두 독주를 막을 수 없게 될 뿐 아니라 팀도 하위권으로 완전히 처질 수 있다.
지난달 26~28일 SK와 시즌 첫 3연전에서 1차전이 우천 연기가 돼 경기를 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다. 2연패하면서 지금의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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