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은이 사극연기의 대가 최명길에게 연기에 대한 칭찬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세은은 KBS 1TV 대하드라마 ‘근초고왕’(극본 정성희, 유숭열 연출 윤창범, 김영조)에서 제1왕후 진홍란 역으로 열연중. 최근 ‘백제의 어머니’로서 실제 나이를 가늠키 어려운 원숙하고 대범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걸그룹 티아라의 큐리를 딸로, 은정을 며느리감으로 맞아들였는데 그 연기가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촬영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제작진의 전언이다. 한 스태프는 “이세은이 감독님을 비롯해 스태프들에게 칭찬을 많이 받는다. 최근 드라마에서 퇴장하신 최명길 선배님까지 사극 연기톤이 안정되고 좋다고 전하실 정도다”고 귀띔했다.

이어 “젊은 아가씨가 어머니, 그것도 국모의 역할을 해내야 해서 솔직히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지만 본인이 적극적으로 열심히 제역할을 해내고 있어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고 덧붙였다.
여러 스태프들을 물론 특히 최명길의 칭찬을 전해들은 이세은은 놀라움과 동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요즘 촬영에 임할 때마다 어색하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오히려 전장을 누비며 액션을 하는 것이 더 나을 정도였다”며 “그런데 주위에서 많이 독려해주셔서 더욱 힘이 난다. 특히 사극의 대가인 최명길 선배님께서 좋은 말씀을 전해주시니 힘들었던 맘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세은은 최근 ‘오열반전’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지난 1일 방영분에서 남편 부여구(감우성, 왕명: 근초고왕)의 숨겨진 아들 쇠꼬비(건일)의 존재와 그를 양자로 받아들여 달라는 여구의 간곡한 청에 오열한 것. 충격 오열에 미세하게 떨리는 입술과 손 등 섬세한 연기가 돋보였다.
그러나 엔딩신에서는 당당히 대전으로 찾아가 “쇠꼬비를 양자로 받아들이겠다”며 묘한 미소를 짓는 반전으로 방송이 마무리돼 ‘진홍란의 수’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상황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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