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 쉰' 박지성, 아스날전 부진 딛고 제 몫 할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06 15: 04

사실상 결승전이다. 첼시와 승점차는 단 3점. 이번 대결서 패배하면 맨유와 첼시의 승점은 같아진다. 그러나 골득실에서 밀려 자력 우승은 힘들어진다. 박지성이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이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첼시와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박지성은 이번 첼시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지난 5일 샬케04전에서 출전하지 않고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
박지성은 1일 아스날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순간적으로 애런 램지를 놓치며 결승골을 허용했다. 비난의 화살이 박지성에게 쏠린 것은 당연지사. 영국 언론들은 박지성의 경기력에 대해 좋지 않은 평가를 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도 박지성의 실수를 꼭집어서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빠른 시간 내에 불명예를 씻을 기회가 왔다. 바로 라이벌이자 리그 우승 경쟁자인 첼시와 경기 출전이 유력하기 때문. 자신감도 있다. 박지성은 지난달 13일 첼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골맛을 봤다. 단순한 골이 아닌 결승골이었다. 박지성이 맨유의 4강 진출을 이끈 것과 마찬가지다.
그 때의 기억을 살리자면 이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 박지성으로서는 첼시전을 발판 삼아 도약해야 한다.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중요하지만 상승세를 이어 UCL 결승전까지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과연 박지성이 맨유의 19번째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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