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성근, "젊은 넥센, 마치 2007년 SK 같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06 18: 16

"4강 가능성 충분하다".
김성근(69) SK 와이번스 감독이 넥센 히어로즈의 상승세를 주목했다.
6일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문학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 감독은 "넥센이 흥미롭더라"면서 "4강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실제로 넥센은 지난 22일 목동 삼성전 이후 8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전을 싹쓸이했고 LG와 1승 1패, KIA와는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이끌어냈다. 어느새 순위도 단독 5위로 뛰어올랐다. 4위 삼성과는 1경기차다.
김 감독은 그 이유를 젊은 팀컬러에 초점을 맞췄다.
"베테랑들은 계산이 어느 정도 된다"고 말한 김 감독은 "그런데 어린아이들은 계산이 되지 않는다"며 "대신 파도를 타면 어마어마하다. 마치 2007년 SK 같다. 그 때도 젊은 아이들이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2007년 SK는 그 전 주축 선수들 외에도 박정권, 최정, 박재상, 조동화, 김강민을 자주 기용했다. 이들은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거침없는 흐름으로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금은 모두 4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경험한 SK의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
 
특히 김 감독은 어린이날인 전날(5일) KIA전에 선발로 나선 문성현에 대해 "좋다고 봤는데 볼끝이 살아 있더라"면서 "10승은 하겠더라"고 평가와 예를 들었다. 이어 "선수들이 예전 자꾸 질 때는 운동장에 들어서는 것이 싫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요즘은 즐거울 것이다. 이기는 맛을 들였으니 8개 구단 중 분위기가 최고 아니겠나"고 예상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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