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는 어제 공이 가장 안 좋았다".
박종훈(52, LG 트윈스) 감독이 '강속구투수'레다메스 리즈(28)의 전날 피칭에 대해서 '실망반 기대반'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박 감독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리즈는 어제 공이 가장 안 좋았다"면서 "제구, 구속 모두 안 좋았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변화구 제구가 원활하지 못했던 점을 꼬집었다.

리즈는 5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4사사구 3실점(3자책)했다. 무엇보다 삼진을 하나도 잡지 못한 점도 문제가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이 157km까지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150km 정도 밖에 되지 않았다. 리즈만의 확실한 트레이드 마크였던 강속구가 실종되면서 1선발로서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말이 나왔다.
그러나 박종훈 감독은 "분명 어제 실망스러운 투구이긴 했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컨디션이 최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6이닝 3실점으로 막은 것은 잘한 것"이라면 "한정된 재능 속에서 앞으로 컨디션이 더 좋아지면 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리즈는 시범경기에서 160km 강속구를 뿌리며 강속구투수로서 명성을 떨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7경기에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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