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노타이(No-Tie) 양악수술, "회복속도 빠르고 '악간고정' 없어요"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06 19: 14

예로부터 부모에게 물려받은 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도라고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예뻐질 수 있다면 뼈를 깎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눈, 코 등의 이목구비 성형수술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목구비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얼굴 윤곽이 갸름하거나 예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인식이 팽배해져 광대뼈나 얼굴 뼈를 교정하는 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로 인해 얼굴의 길이를 줄이고 비대칭을 교정하는 양악수술과 얼굴의 폭을 줄여주는 안면윤곽수술인 '얼굴뼈수술'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개그우먼 김지혜, 개그맨 임혁필 등이 받은 양악수술은 남녀를 막론하고 관심의 대상이다.
얼굴뼈전문 아이디병원의 성형외과 전문의 박상훈 원장은 "현대사회는 언제부턴가 '베이글녀'처럼 작은 얼굴이 대세가 되었다. 이는 항상 매스컴이나 TV 화면을 통해 만나는 연예인들의 얼굴 자체가 작고 갸름하기 때문이다. 특히 갸름한 턱은 얼굴이 작고 어려 보여 외모개선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에 양악수술에 대한 열망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일반인들도 양악수술을 통해 연예인 못지않은 외모로 변신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 유학 중이던 개그우먼 강유미가 이전과는 다르게 갸름해진 사진을 공개하면서 '양악수술'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치솟고 있다. 턱 선이 갸름해지면서 여성스럽고 청순한 이미지로 변신했기 때문이다.
'양악수술'이란 위턱인 상악과 아래턱인 하악을 함께 수술하는 것으로 턱의 위치나 모양을 변형시키고 치아의 불규칙성을 교정하는 수술을 뜻한다. 턱을 교정함으로써 각진 턱을 갸름하게 만들거나 씹거나 말하거나 숨을 쉬는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수술이다.
기존의 '양악수술'은 절골했던 턱뼈가 잘 아물 수 있도록 위아래 치아를 묶는 '악간고정'이 필요했으며 2~6주간 입을 벌릴 수 없어 여러 가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특히 비염, 축농증을 동반하거나 비강 구조가 길고 좁게 발달해 구호흡을 하는 환자의 경우 숨 쉴 때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악간고정'이 필요 없어 회복 기간이 비교적 짧고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른 '양악수술'의 업그레이드 형 '노타이(No-Tie)양악수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노타이양악수술'은 얼굴뼈전문 아이디병원이 3000 건이 넘는 '양악수술'의 임상 경험을 토대로 토크프리 완전내고정술(Torque-free Rigid Internal Fixation)과 초정밀 턱관절등록시스템(Super Precision TMJ Registration System) 등 핵심 기술의 개발로 처음 시행하게 된 수술법이다.
실제 '양악수술'환자의 90% 이상이 수술 받아 호응도가 높은 '노타이양악수술'은 환자들로부터 수술 직후 숨쉬기, 말하기, 먹기 등이 가능하며 일상복귀시점도 단축되어 회복 기간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수술의 개발자인 박상훈 원장은 "노타이양악수술은 부러진 팔에 깁스를 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턱뼈를 절골했지만 안에 튼튼하게 고정을 했기 때문에 턱을 움직여도 고정이 풀리지 않고 뼈의 접합이 원활한 것"이라면서 "이 수술의 관건은 정확한 수술과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게 튼튼한 고정장치"라고 했다.
원래 '양악수술'은 주걱턱, 안면비대칭, 돌출입, 무턱 등의 외모와 부정교합, 저작 기능 등을 개선하는 심미적, 기능적 얼굴 뼈 수술이다. 최근에는 미용만을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원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경우 치아 사이의 틈이 거의 없어 호흡이 힘든 경우가 많은데 '노타이양악수술'의 진가는 더욱 드러난다.
박상훈 원장은 "현 시대가 원하는 얼굴은 입체감이 있는 얼굴이다. 그래서 과거 1:1:1이었던 황금비율이 0.8:1:0.8로 바뀌기도 했다. 자신의 얼굴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바로 입체감이 없기 때문이다. 이마나 턱이 이목구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으면 얼굴의 입체감이 살아나 얼굴크기와 크게 상관없이 작고 예뻐 보이는 느낌을 준다. 많은 사람들이 '양악수술'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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