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삼, 1⅔이닝 4실점 후 강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5.06 19: 46

'트랜스포머'김광삼(31, LG 트윈스)이 2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김광삼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4자책)를 내준 뒤 임찬규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문제는 제구였다. 김광삼은 140km 초반의 직구와 포크볼이 주무기다. 이 둘의 조합은 낮은 제구력에 달렸다. 일단 직구 구속이 140km가 넘어야 하고 컨트롤도 타자 무릎 근처로 낮게 형성되어야 한다. 그래야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떨어지는 포크볼의 위력이 배가된다.

그러나 김광삼은 이날 직구 속도도 지난 등판 때보다 낮게 나왔고, 스트라이크존 형성도 원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김광삼은 1회 박한이와 박석민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뒤 최형우에게 우월 2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어 조영훈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3실점했다.
다행히 LG 타자들이 2회초 6점을 뽑아내며 역전을 시켰으나 2회말 또다시 진갑용, 이영욱, 박한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4점째를 내주고 후속타자 박석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뒤 임찬규와 교체됐다.
김광삼은 지난달 16일 잠실 롯데전과 22일 잠실 KIA전에서 2경기 연속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지난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4⅓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구원 투수 임찬규가 추가 실점을 막아 3회 현재 6-4로 앞서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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