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접전은 아니었지만 6세트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승부의 연속이었다. '흙 속의 진주'로 평가받고 있는 '폭격기' 최지성(스타테일)이 첫 참가한 코드A 무대서 당당하게 우승을 차지했다.
최지성은 6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시네마3D GSL 시즌3 코드A' 정종현과 결승전서 4-2 역전승을 거두며 코드A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렸다. 정종현은 코드S 우승과 월드챔피언십 우승을 거머쥐었던 강적 중의 강적으로 이번 우승으로 최지성은 그동안 보여줬던 가능성을 이제는 기량으로 인정받게 하는 순간이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최지성의 거침없는 행보는 결승전서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1세트 '십자포화SE'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2세트 '크레바스'와 3세트 '종착역'을 연달아 따내며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3세트 '종착역'서 보여줬던 강력한 압박은 이날 경기의 최고 백미. 4세트를 내주며 다시 동점을 허용했지만 최지성의 탄탄함은 무너지지 않았다.
탈다림 제단서 벌어진 5세트서 화염차 찌르기를 노리던 정종현의 노림수를 깔끔하게 막아낸 최지성은 건설로봇을 동원한 강력한 역습으로 승부의 추를 다시 자신의 쪽으로 돌렸고, 6세트서는 밴시 견제 이후 중앙 전투서 대승을 거두며 경기를 4-2로 매조지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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