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 리그인 GSL에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선수가 등장했다. 오랜시간 무명의 세월을 보냈던 '폭격기' 최지성(스타테일)이 스타크래프트2 최강자 중 한 명인 정종현을 꺾고 코드A 우승을 차지했다.
최지성은 6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LG 시네마3D GSL 시즌3 코드A' 정종현과 결승전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강인한 집념으로 4-2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최지성의 상승세가 경기 내내 잘 반영됐다. 강력한 압박과 군더더기 없는 수비까지 일품이었다. 다전제 승부서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1세트를 내주면서 흔들릴수도 있었지만 평정심을 회복하며 난적 정종현을 상대로 역전승을 일궈냈다.

최지성은 이스트로에서 뛴 적이 있는 스타크래프트1 리그 출신. 2010-2011시즌을 앞두고 이스트로가 해체되면서 은퇴 선수가 될 뻔 했지만 스타크래프트2로 전향하면서 선수 생명을 이어갔다. 스타크래프트1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스타크래프트2 전향 이후 냉철한 판단력과 시원한 경기 운영으로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았다.
초반 약점만 보완한다면 리그서 으뜸가는 선수로 성장가능 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 더욱이 선수들의 숨은 잠재력을 뽑아내기로 정평이 나 있는 원종욱 감독을 만나 기량이 일취월장하고 있다.
경기 전 원종욱 감독은 최지성을 가리키며 "GSL 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2 리그의 미래가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원 감독의 기대대로 최지성은 난적 정종현을 제압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지성은 코드A 우승 직후 "첫 예선을 뚫은 뒤 우승을 해서 기쁘다. 애초 목표는 슈퍼 토너먼트 참가였는데 우승과 함께 정종현이라는 강한 선수를 눌러 지금 기분은 3마리 토끼를 잡은 기분"이라며 "승격강등전을 잘 치른 뒤 GSL 코드S 무대서 내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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