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한 타격전이었다. LG 트윈스가 난타전 끝에 웃었다.
LG는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9-5로 격파했다. LG 박용택과 조인성은 2회 백투백 아치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진영은 역대 45번째 500사사구를 달성했다.
반면 삼성 좌완 특급 장원삼은 1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6실점(5자책)으로 조기 강판되는 아픔을 겪었다. 2008년 6월 27일 목동 경기 이후 LG전 4연승 마감.

삼성은 1회 1사 후 박한이와 박석민의 연속 볼넷으로 선취 득점의 발판을 마련한 뒤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와 조영훈의 중전 안타로 3-0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5일까지 팀타율 1위(.280)를 질주 중인 LG 타선의 집중력이 앞섰다. 2회 박용택과 조인성의 백투백 아치를 앞세워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이병규, 정의윤, 박경수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자 이대형의 2타점 적시타로 단숨에 4-3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삼성 포수 진갑용의 패스트볼,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로 6-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2회 박한이의 적시타, 3회 신명철의 병살타로 2점을 따라 붙어 5-6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기세오른 LG는 4회 1사 1,3루서 상대 투수의 폭투와 박용택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LG는 9회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김광삼(1⅔이닝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구원 등판한 신예 임찬규는 4이닝 1실점(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박용택은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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