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연승행진을 '5'로 늘리며 8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6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서 정근우의 쐐기타와 안치용의 환상적인 수비 덕에 2-1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일 문학 두산전 이후 5연승을 달린 SK는 26경기만에 시즌 20승(6패)째를 기록했다. SK는 5년 연속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은 최초의 팀이 됐다.

반면 연패에 빠진 KIA는 16패(12승)째를 기록했다. 작년 9월 12일 문학경기 이후 SK전에서만 4연패다.
투수전 양상을 띠던 경기는 4회 SK에 의해 균형이 무너졌다.
SK는 4회 선두타자 조동화가 실책으로 2루까지 출루했다. KIA 유격수 김선빈가 악송구, 볼이 뒤로 빠졌기 때문이었다. 최정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는 이호준의 유격수 땅볼이 나왔다.
그러자 3루주자 조동화가 홈으로 뛰었고 유격수 김선빈은 홈으로 볼을 뿌렸다. 아슬아슬한 접전. 윤성원 주심은 조동화가 포수 차일목의 태그를 피해 슬라이딩, 홈플레이트를 먼저 스쳤다고 봤다.
선취점을 낸 SK는 5회 정근우의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정상호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근우는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우중간 안타를 날렸다.
0-2로 뒤진 KIA는 7회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신종길이 유격수와 좌익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2루타, 김원섭이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를 만들었다. 그러자 김선빈이 유격수 옆을 스치는 좌전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2루. 이범호가 친 타구는 좌측담장 쪽으로 날아갔다. 그러나 좌측 펜스를 밟고 뛰어오른 안치용의 환상적인 수비에 걸려 병살타로 처리됐다. 이범호의 타구를 플라이로 처리한 안치용은 2루수 정근우에게 곧바로 중계했고 2루를 돌았던 1루주자 김선빈을 귀루전에 잡아냈다.
SK 선발 고효준은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으로 무실점한 후 작은 이승호(2⅓이닝)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어 정우람(2⅔이닝 1실점), 정대현(⅓이닝)이 이어던져 경기를 마무리했다.
KIA 선발 트레비스는 6⅔이닝 3피안타 4볼넷 7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3패(1승)째를 기록했다.
KIA 타선은 김선빈이 3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추가점 없이 침묵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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