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한대화 감독, "용병 2명이 걱정이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06 22: 40

오랜만에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승리 못지않은 아쉬움도 있었다.
한대화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그것도 끝내기 안타로 짜릿하게 거둔 승리였다. 한화는 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서 9회말 전현태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9-8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3연패와 홈경기 5연패를 동시에 끊었다.
한대화 감독은 "다들 한 마음을 이뤄서 승리해서 기쁘다"며 연패 탈출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두 명의 외국인 투수 훌리오 데폴라와 오넬리 페레즈 때문이었다. 두 선수 모두 이날 구원등판했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피칭으로 한대화 감독의 시름을 깊게 만들었다.

이번주부터 선발에서 탈락한 데폴라는 이날 3번째 투수로 7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2안타 2실점으로 무너졌다. 마무리투수 오넬리는 더 심각했다. 8회와 9회 연속해서 동점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1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지만 블론세이드도 함께 범했다. 한 감독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편 패장이 된 넥센 김시진 감독은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며 패배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날 넥센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야구로 한화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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