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유창식-페르난도', 시즌 첫 선발에 '관심 집중'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5.07 07: 04

개봉박두. '에이스' 봉중근(31, LG 트윈스), '슈퍼신인'유창식(19, 한화 이글스), 그리고 '거물급 외국인투수' 페르난도 니에베(29)가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 속에서 7일 오후 시즌 첫 선발 등판한다.
▲봉중근,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선발 등판
'봉타나'봉중근이 7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릴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다. 봉중근은 올 시즌 LG 3선발로 몸을 만들었으나 시범경기에서 쌀쌀한 날씨가운데서 공을 뿌리다 왼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을 당하며 재활을 거쳤다.

지난 3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봉중근은 이날 구원 등판해 3⅓이닝 동안 64개를 던지며1피안타 3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봉중근은 지난 2007년 9월 28일 잠실 SK전 이후 1311일 만에 구원 등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보이며 노련한 투구를 선보였다.
봉중근은 삼성의 '영원한 에이스'배영수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직구 구속은 140km 초반에 머물지만 제구만 들쑥날쑥 하지 않다면 시즌 첫 승도 가능하다. 그가 승리를 거둘 경우 LG의 선발 퍼줄은 완성된다.
▲유창식, 신인 전체 1순위 재능 보여줄까?
'슈퍼루키' 좌완 투수 유창식이 7일 오후 대전 넥센전에 드디어 선발 출격한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돼 한화 구단 사상 최고 계약금 7억원을 받고 화려하게 입단한 유창식은 어깨 재활로 시즌 출발은 조금 늦었지만 5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지난 3~4일 대전 SK전에 2경기 연속 구원으로 나와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짐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무엇보다 당돌한 그의 태도가 한대화 감독의 마음을 빼앗았다. 한 감독은 지난 5일밤 유창식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한 감독은 유창식에게 "2경기 던지보니 어떻냐"고 물었고, 유창식은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감독이 "자신감은 생기냐"고 묻자 유창식은 "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한 감독이 "선발투수로도 자신 있느냐"고 의향을 묻자 지체 없이 "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 감독은 "물어도 '네, 알겠습니다'라고만 하더라. 그래도 표정은 괜찮더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페르난도, 두산 우승 청부사가 될까?
두산 베어스의 베네수엘라 출신 새 외국인 투수 페르난도 니에베가 7일 잠실 롯데전서 한국무대 데뷔전을 갖는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6일 잠실 롯데전서 6-10으로 패한 후 7일 경기 선발로 페르난도를 예고했다. 휴스턴-뉴욕 메츠서 빅리그 경험을 쌓으며 4시즌 통산 8승 11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한 페르난도는 90마일 대 중반에 이르는 직구와 떨어지는 슬라이더의 위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은 시즌 초 라몬 라미레즈를 퇴출하고 과감하게 페르난도를 영입했다. 지난 4월 30일 입국과 함께 인천 원정 중이던 두산 선수단에 합류한 페르난도는 그 동안 몇 차례 약식 불펜 투구를 거치며 선발등판을 준비해왔다. 그의 역할은 단순히 승리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더스틴 니퍼트와 함께 '원투펀치'를 이뤄 올 시즌 우승을 이끌어야 한다.
이들 셋의 공통점은 팬들의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첫 선발 등판인 만큼 어떻게 단추를 끼우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세 명 모두 투구수 100개 내로 투구를 펼칠 것을 예상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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