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맨유전, 결승전 같이 준비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07 07: 41

"맨유전을 결승전 같이 준비했다".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의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가 열린다. 라이벌간 경기 답게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이번 대결은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리고 있다. 양 팀의 승점차는 단 3점. 만약 첼시가 맨유를 이기게 되면 승점이 같아지고 득실차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그럴 경우 맨유는 자력 우승이 힘들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양 팀 감독은 이번 대결의 중요성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지난 6일 기자회견서 "첼시전에서 이기면 우승이다"고 말할 정도. 카를로 안첼로티 첼시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이번 경기를 마치 결승전과 같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실 2달 전만 해도 첼시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가능성을 높게 점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당시 첼시는 선두 맨유와 승점차가 15점이나 벌어져 있었다. 비관적이었다. 리그 2연패의 꿈은 좌절되는 듯 했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맨유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서 붙어 패배하기까지 했다.
7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UCL 결승전에서 뛸 수 있길 원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러나 또 다른 종류의 결승전에서 뛰게 됐다. 이번 대결을 결승전이라고 비유하고 있다"며 맨유전의 중요성을 강조, 사실상 결승전과 같다고 밝혔다.
안첼로티 감독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압박감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 그러나 안정감을 되찾는 기술을 갖고 있다. 좋은 컨디션과 감정을 유지한다면, 결코 두려워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큰 문제 없이 이번 경기를 치를 것이다고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