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최근 4연승으로 시즌 초반의 부진을 만회하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와 정규리그 무패로 선두를 질주 중인 포항 스틸러스가 그 주인공이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은 오는 8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포항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부산은 5연승을 이어감과 동시에 승점 3점을 추가,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려고 한다.
지난달 초까지만 하더라도 부산은 끝없는 연패에 시달리고 있었다. 가까스로 연패를 끊는다 하더라도 승리가 아닌 무승부로 끊을 정도. 그렇지만 선수단 및 코칭 스태프는 침체되지 않았다. 언젠가는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그 믿음은 현실이 됐다.

부산은 최근 컵대회 포함 4연승으로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공격력이 제대로 폭발하고 있다. 빠른 템포의 역습에 재미를 보고 있는 부산은 최근 4경기서 10득점에 성공했고, 2경기 연속 무실점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감을 되찾고 있는 것. 게다가 이번 시즌 홈 무패(3승 3무)를 기록하며, 안방에서 만큼은 자신감이 두 배가 되고 있다.
상승세는 포항도 만만치 않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와 정규리그 무패(5승 3무). 포항의 시세를 단 번에 보여주는 것들이다. 게다가 원정 경기도 두렵지 않다. 안방무패라 불리던 제주 유나이티드마저 격파하며 이번 시즌 원정 전승(4승)을 이어가고 있다. 그만큼 부산 원정도 두렵지 않다.
그렇지만 변수가 있다. 포항의 상승세라 할 수 있는 미드필더진에서 전력의 차질이 생긴 것. '황카카' 황진성이 경고 누적으로 부산전에 결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지난 인천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패스 감각을 선보였던 황진성의 결장은 포항으로서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한상운-모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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