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최신 SF 액션 블록버스터 '소스 코드'가 5월의 첫째 주와 둘째주를 잇는 황금연휴를 강타하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소스 코드'는 같은 날 막을 올린 한국영화 기대작 '써니'와 '체포왕'는 물론이고 '토르 천둥의 신' 등 기존 흥행작에게도 밀렸다가 빠른 입소문에 힘입어 대역전극을 펼치며 흥행 선두를 질주하는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일 '소스 코드'는 9만 1246명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4일 4위로 출발했다가 불과 이틀만에 단독 선두로 나서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같은 박스오피스 흥행 역전은 든든한 관객 입소문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에 고무된 제이크 질렌할이 전날 한국 관객들에게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친필 서한을 보내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어린이날 가족단위 관개의 호응에 힘입어 1위였던 ‘토르: 천둥의 신’은 ‘소스코드’와 ‘써니’에 밀려 3위(일일 6만 6750명, 누적 108만 5687명)로 내려앉았다. '과속 스캔들'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써니’는 이날 9만 1028명의 관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소스 코드'의 흥행에는 올 봄 비수기동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굶주렸던 관객들의 대기 수요도 한 몫을 단단히 했다. 긴 연휴가 이어질 이번 주말부터는 할리우드의 섹시 가이 제이크 질렌할이 열연한 '소스 코드'가 한층 관객 동원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영화 '소스 코드'에서는 과학이 만들어낸 상상력을 현실로 이뤄냈다.
콜터(제이크 질렌할)는 달리는 기차 안에서 깨어난다. 기억을 잃은 그는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을 자각하지 못한다. 동행하는 크리스티나(미셸 모나한)는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콜터를 이해하지 못한다.
정확히 8분 후 콜터가 타고 있던 기차는 폭발했고 그는 고통 속에서 깨어난다. 그가 앉아 있는 정체 모를 캡슐 내 작은 화면으로 굿윈(베라 파미가)이 등장한다. 그녀는 기차 안에 설치된 폭탄을 제거하고 테러범을 찾아내 저지하라는 명령만을 내리고 '소스 코드'를 이용해 그를 다시 과거로 보낸다.
거급된 실패와 반복된 과정 속에서 콜터와 크리스티나는 서로 사랑을 하게 되고 그녀와 승객들을 구하기 위한 콜터의 노력은 계속된다.
'소스 코드'는 SF 블록버스터로 93분의 상영시간 동안 모든 것이 긴박하게 돌아간다. 제약된 공간과 반복된 장면 속에서도 빠르게 진행되는 '소스 코드'는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미국 개봉 전부터 영화 전문지 '엠파이어'가 '지금 당장 극장으로 달려가 보고 싶은 영화 TOP 10'에 선정했으며, 개봉 후에는 매체들의 호평과 찬사를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개봉 이전부터 '제2의 인셉션'으로 주목 받으며 실시간 개봉예정영화 검색어 1위, 본 예고편 인기 동영상 1위,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선정되는 등 각종 순위를 섭렵하며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높은 평점을 기록해 개봉 전부터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페르시아의 왕자',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연기력과 흥행성 모두 입증해 보인 제이크 질렌할과 지성과 미모를 모두 갖춘 할리우드 최고의 '엄친딸' 미셸 모나한이 열연했으며 데뷔작 '더 문'으로 영국 아카데미를 휩쓸며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던칸 존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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