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벤치 클리어링'박석민, "한희야 미안해"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5.07 15: 39

"한희야, 미안해".
삼성 내야수 박석민(26)이 6일 대구구장에서 있는 벤치 클리어링에 대해서 LG 투수 한희(22)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는 말은 전했다.
박석민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전에 앞서 "어제 밤에 한희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면서 "고의가 아니었다. 미안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석민은 전날 팀이 5-8로 뒤진 6회말 2사 1,2루에서 LG 구원 투수 한희를 상대로 볼카운트 2-0에서 3구째에 몸에 맞았다. 순간 욱한 박석민은 손에 쥐고 있던 배트를 들고 마운드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그러자 포수 조인성이 박석민의 배트를 빼앗았다.
이 때문에 삼성은 진갑용을 비롯해 3루측 덕아웃에 있던 모든 선수들이 마운드로 뛰쳐나왔고, 1루측 LG 역시 박용택, 봉중근, 이병규 등이 달려 나와 순식간에 그라운드에 살벌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다행히 양팀은 진갑용과 박용택의 주도하에 큰 마찰 없이 덕아웃으로 복귀해 경기를 이어갔다.
박석민은 "최근 팀 분위기가 많이 떨어져 그랬다"면서 "한희에게 미안하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한희 역시 박석민의 사과를 받고 자연스럽게 웃으며 넘어갔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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