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호수비로 팀을 구했던 SK 외야수 안치용(32)이 2군으로 내려갔다.
SK는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앞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안치용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안치용은 전날(6일) 좌익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장, 2타수 2삼진 1볼넷으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7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KIA 이범호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는 환상의 펜스 수비를 보여줬다. 타구의 궤적만 놓고 보면 사실상 홈런. 홈런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최소 3-2로 경기가 뒤집힐 수 있었던 대형 타구였다는 점에서 결정적인 것이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안치용은 전날 7회 볼넷으로 출루했다가 KIA 선발 트레비스의 잇따른 견제구에 귀루 동작을 하다가 오른 어깨를 다쳤다.
SK는 안치용 대신 우완 투수 윤희상(26)을 1군으로 불러올렸다. 이에 따라 오른 발등을 다쳤던 임훈이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letmeout@osen.co.kr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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