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유창식, 2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 '부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07 17: 55

슈퍼루키의 첫 선발등판. 그러나 프로 무대는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한화 신인 좌완 투수 유창식(19)이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유창식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홈경기에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했다. 그러나 예정된 투구수 100개를 채우지 못하며 2이닝 4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스타트는 좋았다. 1회 첫 타자 김민우를 128km 슬라이더로 2루 땅볼 처리한 유창식은 2번 김민성에게 볼넷을 하나 내줬지만 유한준과 강정호를 모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1회를 잘 넘어갔다. 1회 투구수는 15개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2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코리 알드리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오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프로 데뷔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강귀태에게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뚝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을 하고 말았다. 2회에만 25개의 공을 던졌다.
3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첫 타자 김민성에게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데 이어 유한준과 강정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훌리오 데폴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데폴라가 승계주자 3명 모두 홈으로 불러 들인 바람에 유창식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총 투구수는 정확히 50개. 스트라이크는 27개밖에 되지 않았으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가 찍혔다. 전반적으로 볼이 높게 형성됐고, 구위도 상대를 압도할 만한 힘이 없었다. 어깨 재활로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지 못한 탓에 완전한 구위가 아니었다. 2루타 이상 장타만 3개나 맞았다. 데뷔 첫 선발등판에서 프로의 혹독함을 제대로 느껴야 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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