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에 대해 이야기해 유리할 것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올 시즌 EPL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칠 카를로스 안첼로티(54) 첼시 감독이 심판 배정에 대해 개의치 않겠다는 의연함을 선보였다.
첼시는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의 윤곽이 들어 나게된다. 양 팀의 승점차는 단 3점. 만약 첼시가 맨유를 이기게 되면 승점이 같아지고 득실차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서게 된다.
맨유경기의 주심을 맡으면서 수차례 판정시비에 휘말렸던 하워드 웹 주심이 이번 경기의 주심으로 배정된 것이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1월에 열렸던 맨유와 리버풀의 FA컵 3라운드 경기다. 리버풀 다니엘 아게르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에게 태클 한 것을 페널티킥 선언한 것과 스티븐 제라드를 퇴장당한 장면을 두고 리버풀 선수들과 팬들이 편파판정이었다고 항의 한 것. 이날 맨유는 리버풀에 1대0 승리를 거뒀다.
안첼로티 감독은 7일 첼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미 결정이 난 상황서 심판에 대해 이야기해 유리할 것이 없다. 에너지 낭비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웹은 훌륭한 심판이다. 그는 경험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 심판에 압박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말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심판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정 혹은 불리한 판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 안첼로티 감독의 생각이다. "지나간 일들을 말하는 것을 꺼리지만 첼시는 토튼햄전서 아주 운이 좋았다. 반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서는 올 시즌 맨유, 지난 시즌 인터 밀란을 상대로 운이 없었다"며 판정에 신경쓰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ball@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