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찬 결승골' 전북, '현대家' 대결서 울산에 1-0 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07 18: 50

김동찬이 결승골을 터트린 전북이 '현대家' 대결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울산 현대와 경기서 후반 터진 김동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리며 승점 19점으로 경기가 없던 포항(승점 18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울산은 이날 패배로 올 시즌 원정 무승행진이 계속됐다.
정규리그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는 동안 무려 13골을 폭발시킨 전북은 울산을 맞아 외국인 선수 없이 전반을 펼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11경기 동안 13개의 공격 포인트를 뽑아내고 있는 이동국을 앞세운 전북은 전반 초반 맹렬한 공격을 펼쳤다.

올 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 승리가 없는 울산도 수비적인 축구보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통해 전북에 맞섰다. 고창현이 빠른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압박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 울산은 시원한 공격을 선보이지는 못했다.
0-0인 가운데 맞이한 후반서 전북은 5분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박원재가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울산 골 포스트 왼쪽에서 조성환이 머리로 길게  떨궜다. 이때 반대편에 대기하던 김동찬이 가슴 트래핑 후 가볍게 차 넣으며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전북은 후반 10분 김지웅 대신 로브렉을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전북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이승현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울산 진영 오른쪽 돌파 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하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울산은 후반 15분 이호 대신 김종국을 투입했다. 그러나 중원 허리싸움에서 뒤지며 좀처럼 공격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전북은 후반 19분 김동찬 대신 에닝요를 투입하며 공격에 더욱 불을 붙였다.
전북은 이승현이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울산 수비진을 괴롭혔다. 적극적으로 수비까지 가담한 이승현은 울산 선수들의 범실을 이끌어내며 전북공세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결국 전북은 이날 승리를 챙기며 올 시즌 처음 정규리그 1위로 뛰어 올랐다.
■ 7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1 (0-0 1-0) 0 울산 현대
△ 득점 = 후 5 김동찬(전북)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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