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봉중근, 삼성전 4⅔이닝 4실점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5.07 19: 06

'봉타나'봉중근(31, LG 트윈스)이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제구력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봉중근은 7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으나 6피안타 4실점(4자책)을 기록하고 팀이 3-4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엇보다도 사사구 5개가 말해주듯 제구가 높게 형성됐을 뿐 아니라 스트라이크존으로 일정하게 들어오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4회 박한이의 헬멧을 맞춘 것이 봉중근의 제구가 정상이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봉중근은 1회 시작과 함께 제구 불안과 더불어 불운까지 겹쳤다.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유격수 깊은 내야안타를 내준 봉중근은 박한이에게 도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박석민을 볼카운트 2-0에서 몸에 맞는 볼을 내줘 무사 만루가 됐다.
최형우를 상대로 1루수 앞 땅볼로 첫 실점한 봉중근은 가코에게 3루수 키를 넘기는 내야 안타로 2점째를 내줬다. 마운드에서 봉중근이 흔들리자 삼성 조동찬은 3루 방향의 기습 번트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봉중근은 1회에만 3점을 내줬다.
봉중근은 2회에도 선두타자 김상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배영섭을 투수 플라이로 유도해 병살로 잡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봉중근은 3회 1사 후 최형우에게 볼카운트 2-2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월 135m 솔로 홈런을 맞고 4점째를 내줬다.
4회에는 2사 후 배영섭에게 안타를 맞고 박한이를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를 던지다 헬멧에 공을 맞추기도 했다. 2사 1,2루에서는 견제의 달인답지 않게 보크를 범했다.
봉중근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2사 후 신명철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총 87개를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봉중근을 대신해 우완 사이드암 김선규가 구원 등판했다.
경기 전 박종훈 감독이 "오늘 봉중근의 투구수는 80∼90개"라고 말했다.
LG는 5회 현재 3-4로 뒤지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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