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폭발한 넥센이 한화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 3개로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한 강귀태를 비롯해 팀 타선이 12안타를 터뜨린데 힘입어 8-2 완승을 거뒀다. 전날 한화에게 당한 끝내기 패배를 설욕한 넥센은 14승15패로 5할 승률에 근접하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최하위 한화는 8승20패1무로 가장 먼저 20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올렸다. 1회 선두타자 강동우가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만들어진 2사 3루에서 4번타자 최진행이 좌익수 앞 깨끗한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넥센은 2회 선두타자 코리 알드리지의 중전 안타에 이어 오윤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강귀태가 우익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넥센의 타선은 3회에도 불타올랐다. 첫 타자 김민성의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유한준과 강정호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며 데뷔 첫 선발로 등판한 유창식을 끌어내렸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넥센은 송지만의 깨끗한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강귀태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회에만 4득점했다. 4회에도 만루에서 알드리지의 밀어내기 사구로 1점을 더했다.
한화는 6회 3연속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대타 오재필의 3루 땅볼 때 장성호가 홈을 밟아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곧이은 공격에서 넥센은 2사 후 송지만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잡은 득점권 찬스에서 강귀태가 중견수 쪽 2루타를 날리며 다시 달아났다. 강귀태는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폭발했다. 송지만도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테이블세터 김민우와 김민성도 2안타씩 터뜨렸다.
넥센 선발 김성현은 최고 146km 직구를 뿌리며 5⅓이닝 2피안타 5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데뷔 첫 선발등판을 가진 한화 신인 좌완 유창식은 2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첫 패배를 당했다. 정원석은 볼넷 1개를 얻어 지난달 6일 대전 KIA전부터 이어가고 있는 연속 출루 행진을 25경기로 늘렸다.
waw@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