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좌완 최초 두자리 승수 쌓기에 도전하겠다".
KIA 좌완 선발 양현종(23)이 서서히 안정세로 접어드는 모습이다.
양현종은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으로 무실점하며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총투구수는 108개. 구종은 직구는 66개, 슬라이더가 26개, 체인지업이 15개, 커브가 1개였다. 직구는 최고 147km까지 나왔다.

이로써 양현종은 지난달 24일 LG전, 30일 롯데전에 이어 3연승을 내달렸다. 특히 롯데전에서 6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 강우콜드 완투승,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을 불펜에서 맞은 양현종은 첫 선발 등판이었던 8일 두산전에서 3이닝 4실점하며 패전을 기록했다. 14일 넥센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19일 대구 삼성전에서 1⅓이닝 5실점하며 연패에 빠졌다. 하지만 칸베 토시오 전 코치가 조언을 해주면서 조금씩 회복세로 돌아섰다.
전체적으로 큰 위기없이 편안한 흐름이었다. 5회까지 매번 주자를 내보냈다. 2회 1사 2루, 4회 1사 2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큰 어려움 없이 SK 타선을 봉쇄했다. 그러자 6회와 7회는 삼자범퇴로 간단하게 이닝을 마쳤다.
"힘들 때 칸베 코치가 정신적으로 도움이 됐다"는 양현종은 "오늘 내 욕심도 있었지만 포수 차일목 선배의 리드가 너무 좋았다"면서 "팀 분위기가 계속 안좋았는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선수단 분위기가 다시 좋아졌으면 좋겠다. 주무기로 컷패스트볼을 많이 던졌다. 잘 통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풀타임으로 선발진에 남아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한 후 "팀내 최초로 3년 연속 좌완 두자리수 승수를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양현종은 2009년 12승, 작년 16승을 각각 거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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