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타자의 결정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지난해 '타격 7관왕' 이대호(29. 롯데 자이언츠)가 팀을 살리는 재역전 결승 투런으로 명성을 재확인시켰다.
이대호는 7일 잠실 두산전서 6-7로 뒤진 9회 무사 1루서 상대 마무리 임태훈의 2구 째 직구(142km)를 잡아당겨 좌월 재역전 결승 투런으로 연결했다. 팀은 덕분에 8-7 케네디스코어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이대호는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홈런을 때려내 기쁘다. 이 기세를 몰아 팀이 연승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임태훈의 직구가 좋아 노리지 않으면 못 친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공이 잘 맞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앞으로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말로 주포로서 제 몫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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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잠실=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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