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지금은 A대표급 경기력 아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5.07 20: 58

"지금은 대표팀 경기력이 아니다.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게 우선이다".
정해성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 드래곤즈는 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수원 삼성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9라운드 원정 경기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지동원과 이현승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정규리그 2연패의 부진에서 탈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상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전남은 정규리그 4승 1무 4패를 기록하며 수원과 같은 승점 13점이 됐다.

지동원은 이날 후반 교체 투입되어 2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시즌 첫 골이었다. 이에 힘입은 전남은 역전에 성공했다. 지동원은 "첫 골이 터져 기분이 홀가분하다"며 무거운 짐을 털어냈음을 밝혔다.
지난 시즌 화려하게 데뷔한 지동원.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카타르 아시안컵을 거치며 그의 이름에 대한 무게감이 달라졌다. 자연스럽게 상대 팀들의 견제도 심해졌다. 그 때문인지 시즌 7경기 동안 득점이 없었다. 일각에서는 2년차 징크스라고도 했다.
이에 지동원은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다. 2년차 징크스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수롭지 않다고 했다. 지동원은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 "체력적인 문제와 근력적인 문제다. 보완해야 한다"며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동원은 최근 대표팀 차출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A대표팀은 물론 올림픽대표팀, 그리고 20세 이하 대표팀도 그를 노리고 있다.
그는 "3개 대표팀에 다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 전에 했던 것들은 모두 잊어버려야 한다. 지금 경기력이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은 대표팀 경기력이 아니다. 경기력을 끌어 올리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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