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운이 정말 좋았다. 야수들과 계투진이 나를 살려줬다. 너무 고맙다".
시즌 4승째를 따낸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0, 삼성 투수)는 동료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배영수는 7일 대구 LG전서 직구 최고 148km를 찍으며 5⅓이닝 3실점(6피안타 4볼넷 4탈삼진)으로 6-3 승리에 이바지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배영수는 직구 최고 구속 148km를 찍은 것을 두고 "와 진짜? 정말이냐"고 깜짝 놀라며 "꼭 크게 써달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오늘 컨디션이 다소 좋지 않았는데 최대한 많이 버텨 6회까지 던지고 싶었다"며 "내가 잘 던진게 아니라 동료 선수들 덕분에 거둔 승리"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날도 경기 초반에 점수를 허용한 것에 대해 "계속 그러니까 부담을 갖게 되는 것 같다. 어느 만큼 집중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배영수가 잘 던졌고 안지만이 위기에서 잘 막았다. 타자들은 경기 마지막 추가점을 올려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