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심우연, '위대한 탄생' 성공할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08 07: 54

심우연과 이승현이 '위대한 탄생' 을 이뤄낼 수 있을까?.
전북 현대는 지난 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현대家' 대결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울산을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이날 경기가 없었던 포항을 제치고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좀처럼 하지 않던 선수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 주인공은 수비수 심우연과 공격수 이승현. 공격수 출신인 심우연은 지난 시즌 중반부터 중앙 수비수로 변신해 성공적인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96cm의 장신인 심우연은 청소년 대표로 선발될 정도로 공격적인 재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지난 시즌 전북에 이적해 수비수로 성공적인 변화를 일궈냈다. 특히 큰 키에서 오는 공중볼 다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폭발적인 모습을 보이는 중. 울산과 경기서도 장신의 이진호와 공중볼 대결서 머리 하나가 높을 정도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공격수 출신답게 수비 상황서도 흔들리지 않고 침착한 볼 처리 능력을 선보였다. 최강희 감독은 "처음 보는 사람이면 공격수 출신이라고 믿지 않을 정도로 수비수로 변신에 성공했다. 앞으로도 전북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스피드 레이서' 이승현도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전북으로 이적한 그는 8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K리그서 정상급 스피드를 자랑하는 그는 부산에서 보여줬던 단조로운 플레이가 아니라 상대 수비를 휘젓는 역할을 맡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낙천적인 성격의 이승현이 점점 변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바늘로 콕콕 찌르면서 자극을 줘야 하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K리그서 체력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능력을 모두 발휘한다면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서 자질이 있다"고 말했다.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승현이지만 동료 공격수들과 찰떡궁합을 보이는 중. 그래서 최강희 감독도 흐믓하게 이승현을 바라보고 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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