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 완벽투' 안지만, "내 공을 믿고 자신있게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28)의 완벽투가 빛났다.

안지만은 7일 대구 LG전서 4-3으로 앞선 7회 무사 1,2루 위기서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1피안타 2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안지만은 이택근의 타구를 직접 잡은 뒤 3루로 송구해 선행 주자 이대형을 아웃시켰다. 그리고 박용택을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모면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선두 타자 이병규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정성훈과 서동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고 오승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안지만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를 통해 "1점차 승부에서 무조건 번트를 댈 것이라고 생각했고 수비에 대한 자신감이 있어 3루 한 번 노릴 생각이었는데 다행스럽게 타구가 와서 자신있게 던졌다"고 설명했다.

두둑한 배짱이 강점인 안지만답게 "내 공을 믿고 던지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타자가 나오더라도 포수와 수비진을 믿고 자신있게 던졌다"고 대답했다.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나섰던 안지만은 좌완 특급 장원삼이 합류한 뒤 필승 계투조로 복귀했다. "아직 선발 투수에 대한 욕심이 있다"고 속내를 드러낸 안지만은 "계투진에 오니까 내 자리처럼 편하고 공 하나 하나 전력 투구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볼넷 2개를 허용한 뒤 강판된 권혁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반드시 막아야 겠다는 각오로 나섰던 안지만은 "7회 투구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갔을때 (배)영수형이 '고맙다. 더 신경써서 던져 달라'고 했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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